작가의 방

작가의 방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빨간다리에서 글만 쓰던 나에겐 정말 많은 얼굴이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나에게서 늘 금속성의 분노가 느껴진다고 했다. 구름처럼 부유하는 기대감과 그것들이 무너져내릴 때의 어떤 상실감이 나를 글을 쓰게 만들었다.
나는 가끔 비행기 모드를 켜는 여행객의 심정으로 글을 쓴다.
이제 나에게는 이곳이 외국이 되어버릴까 어쩌면 개발 블로그가 나의 모국이 될까 그럼 나의 모국어는 0과 1 뿐일까 이런 예민함과 불안함을 모두 담은 블로그이다.